꿈이있는교회 전남식 목사E.F.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습니다. "고도로 발달된 운송과 통신체계가 엄청나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 결과 사람들은 뿌리 뽑힌(footloose) 존재가 되고 있다"(88쪽).

 

도시가 거대화되어 감과 동시에 통신기술을 비롯한 대중매체도 덩달아 고도화되어 가는데, 문제는 그 속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특히 "우리"의 이야기가 실종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라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우리 마을, 이웃 마을 이야기는 들을 수조차 없는 웃픈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슈마허는 이런 거대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인간이 뿌리 뽑힌 존재가 되었다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거대 도시 속에서 공동체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현실 속에서,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를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대전 동구의 "우리 마을 뉴스"입니다. 각 지역마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매체가 살아 남아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우리"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거대화, 세계화가 초래하는 소외에 저항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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