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외우는 교육에서 질문하고 판단하는 교육으로

숙제를 대신해주는 AI, 공부를 망칠까 도울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교육 현장에 전에 없던 혼란이 생기고 있다. 학생들은 ChatGPT나 뤼튼에게 독서감상문, 영어 에세이, 발표 대본, 수학 풀이 과정까지 맡길 수 있게 됐다. 일부 학생은 AI가 써준 글을 그대로 제출하고, 교사는 이것이 학생의 글인지 AI의 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동시에 AI는 교육의 도구로서 큰 가능성도 갖고 있다. 영어 회화 연습 상대, 수학 풀이 과정 설명, 역사 사건의 배경 검색, 발표자료 구성 도우미 등 제대로 활용하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AI 디지털교과서, 기대와 현실 사이

한국 정부는 2025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AIDT)를 학교에 도입했다. 초등 3?4학년, 중1, 고1의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먼저 적용됐고, 2026년에는 국어·사회·과학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025년 12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AIDT를 10일 이상 사용한 학생은 평균 8.1%에 불과했고, 한 번도 접속하지 않은 학생이 60%에 달했다. 3년간 약 1조 4천억 원이 투입됐지만 활용률은 저조한 것이다.

출처: 감사원 2025년 12월 감사결과, 한국데이터경제신문 2026.4.10 보도 종합

이후 AI 디지털교과서는 법적으로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지위가 변경되었고, 교육부도 정책 용어를 AIDT에서 AI 교육자료로 전환하는 등 사실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답을 찾는 아이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아이

AI 시대에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단순 암기와 정답 맞추기보다 질문하는 능력, 자료를 검증하는 능력, AI 답변을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OECD도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이고 공정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교사 훈련, 명확한 가이드라인, 실제 효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학부모도 배워야 할 AI 문해력

AI 교육의 주체는 학교만이 아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의 AI 사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무조건 금지하면 아이는 몰래 쓰고, 무조건 허용하면 사고력이 약해질 수 있다.

학부모가 AI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와 함께 AI 답변을 검토하며, AI가 틀릴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AI 시대의 가정교육이다.

학교 밖 AI 교육, 지역이 준비해야 한다

교육부는 2026년부터 AI 교육지원센터를 3개 교육청에 우선 설립하고 2028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도서관, 평생학습관,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도 AI 체험·교육·상담 공간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출처: 교육부 2026년 업무보고

*. 이 특별기획기사는 본 기자와 함께 "chatGPT, Claude, Gemini" 등 AI를 활용 해서 구성, 자료조사, 이미지 생성, 기사 작성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