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격차가 지역 격차가 된다

AI 시대의 핵심 문제는 기술 자체보다 격차다. AI를 잘 쓰는 사람과 전혀 쓰지 못하는 사람, AI 교육을 받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 디지털 환경이 좋은 지역과 부족한 지역 사이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이미 수치로 확인되는 격차가 있다. AI 활용률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약 20%포인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22.5%포인트에 달한다. 이 격차가 방치되면 지역 경제의 생산성, 일자리 질, 교육 기회, 행정 서비스 수준 모두에서 불균형이 심화된다.

OECD도 지역 노동시장 차원에서 AI가 생산성 향상과 직무 변화, 고령화·인력 부족 대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한국은 노동 연령 인구가 2020년 3,664만 명에서 2024년 3,562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어, AI를 통한 생산성 보완이 더욱 절실하다.

출처: OECD 고용전망 2025, 중소벤처기업부

도서관·학교·주민센터가 AI 교육 거점이 되어야 한다

지역사회 준비 과제 5가지

첫째, 전 주민 AI 기초교육이 필요하다. 초등학생, 청소년, 소상공인, 농민, 어르신, 공무원, 강사 등 대상별로 교육을 세분화해야 한다. 한 가지 강좌로 모든 세대를 가르칠 수 없다.

둘째, 소상공인 AI 활용 지원센터가 필요하다. 가게 홍보문 작성, 메뉴판 번역, 온라인 광고, 스마트스토어 등록, 리뷰 답변, 고객 관리 등을 돕는 실습형 교육이 효과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365 플랫폼 내에 AI 창업·경영 컨설턴트 서비스를 2026년 중 정식 제공할 계획이다.

셋째, AI 윤리와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 딥페이크, 가짜뉴스, 개인정보, 사기 예방 교육은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특히 중요하다.

넷째, 지역 학교와 도서관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AI 체험·교육·상담 공간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2028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AI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그 전에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먼저 역할을 해야 한다.

다섯째, 지역신문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역신문은 AI 정보를 쉽게 풀어주고, 허위정보를 검증하고, 주민 사례를 소개하며, 행정 정책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생활형 AI 지원이 필요하다

소상공인 AI 지원은 거창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상 업무를 돕는 수준에서 시작해야 한다. AI로 블로그 글 한 편을 쓰는 법, 외국어 메뉴판을 만드는 법, 고객 리뷰에 답변하는 법, 간단한 홍보 이미지를 만드는 법. 이런 실용적 교육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하다.

정부 지원도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 2026년 소상공인 AI 지원사업에는 고객응대 자동화, AI 기반 재고관리, 마케팅 자동화, POS 연계 분석 도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스토어 원데이 클래스, 온라인 마케팅 실전 교육, AI 활용 업무 자동화 교육 등도 전국에서 진행 중이다.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통합공고

우리마을뉴스는 AI시대에 지역 AI에 대해 감시자이자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신문은 AI 시대에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 하나는 안내자로서 주민들에게 AI의 가능성과 활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감시자로서 AI로 인한 허위정보, 개인정보 침해, 행정 오남용을 견제하는 것이다.

AI가 만든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지자체의 AI 행정이 주민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지 점검하고, 교육과 복지에서 AI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 이것이 AI 시대에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AI를 두려워하는 마을보다 AI를 배우고, 질문하고, 함께 기준을 세우는 마을이 더 안전하고 강한 지역이 될 수 있다.

*. 이 특별기획기사는 본 기자와 함께 "chatGPT, Claude, Gemini" 등 AI를 활용 해서 구성, 자료조사, 이미지 생성, 기사 작성을 했습니다.